르네상스 음악 배경

 

르네상스의 건물

르네상스

  르네상스의 의미는 '재생'을 의미합니다. 즉, 중세 이후에 새롭게 등장하는 서양 문화의 경향을 뜻하며, 대략 1400년 무렵에서부터 200년 동안의 서양 문화를 지칭합니다. 이탈리아의 중북부를 중심으로 예술가들과 학자들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면서 고대 문명을 '다시 살리자'는 경향이 핵심이었습니다. 

 

지리적으로 그리스와 가까웠던 로마는 고대 문명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움직임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점차 북쪽으로 전해졌고, 유럽이 전체적으로 중세적 세계관에서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또한, 르네상스 화가들은 중세 시대의 인위적인 표현보다는 자연스러운 사실주의를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원근법이 르네상스 때 개발되어 더욱 사실주의적 표현이 발전했습니다. 

 

인문주의
  르네상스 시대에는 그리스도교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한 스콜라철학을 멀리하고 인문주의 시대를 열고자 했으며, 인문주의는 문학, 역사, 철학 등의 인문학 중심의 생각을 말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르네상스의 이념과 직접적 연관을 지닌 것으로 고대 문명을 인간의 지적 업적이 최고조에 도달했던 시대로 인정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음악에서의 인문주의는 중세음악의 철학이었던 수와 비율의 원리인 추상적 관점이 아니라 시와 그림과 같이 인간의 감각을 자극하는 예술로 인정했다는 부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음악은 수사학과 시와 근접한 분야로 그 예술적인 표현을 인정받게 되어 르네상스 시대가 발전되면서 음악과 시는 거의 같은 수준에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중세 시대의 음유시인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음유시인은 단순하게 음악과 시를 모두 만들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과는 다르게 르네상스의 음악과 시의 관계는 시와 음악이 하나로 합쳐질 때 그 표현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가사를 아무렇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단어가 뜻하는 의미와 음악의 의미를 조화가 이룰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찾게 된 것입니다.

인본주의
  고대 문헌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그것들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큰 지적 운동은 인본주의입니다. 인본주의란 '인간성', 즉 인간의 지식에 대한 연구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인본주의자들은 고대 라틴과 그리스 문헌에 중심을 둔 문법, 수사학, 시 그리고 윤리 철학을 강조하면서 고대의 학문을 부활시키고자 했습니다. 이 학문이 개인의 정신, 영혼, 윤리를 발달시킬 수 있다고 믿었고, 이러한 학문을 배운 학생들이 덕을 쌓으며 봉사하면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본주의자들은 또한 기독교 윤리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서 인간의 존엄성과 고귀함에 대한 확신과 노력을 바탕으로 환경을 개선하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시대 상황
  1400년대와 1600년대 사이 유럽 세력의 판도에 변화가 생기는 여러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1447년 활자 인쇄가 독일의 구텐베르크에서 발명이 되면서 급진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음악은 이 시기에 수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었으며, 르네상스는 통합된 하나의 양식이 아니라 계속되는 변화들이 중첩된 시대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15세기 초부터 음악가들은 고향을 떠나서 외지로 나가게 되는데, 특히 이탈리아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프랑스, 영국의 전통적 요소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제적 양식을 나았으며, 엄격하게 불협화음을 통제하는 대위법을 만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15세기 후반에는 모방 대위법, 호모포니라는 음악 방식이 등장했습니다. 또한 15세기 후반과 16세기 사이에는 음악에서도 그리스의 음악 이론과 음악 사상에 대하여 새로운 관심이 생겨났으며, 가사의 의미와 감정을 반영하여 낭독하며 가사를 붙이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16세기 초반에 음악 인쇄술이 발달함에 따라서 보다 많은 사람이 악보를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이 그들의 여흥을 위해 악보를 사기 시작하자 작곡가들은 이를 위해 기악이나 그 나라 말로 된 세속노래와 같이 대중적인 음악을 새롭게 작곡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개혁으로 새로운 형태의 종교음악이 탄생했으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가톨릭 음악도 새 양식이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근본적인 음악 방식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