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17

오페라가 탄생하다 -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대로 초기 피렌체 오페라 최초의 오페라는 전원시 '다프네'에 페리가 곡을 붙인 것으로, 1598년에 코루시의 궁정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음악의 일부분만이 남아 있습니다. 1600년 페리는 리누치니의 전원극 '에우리디체'에 음악을 붙였는데, 페리는 오페라의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레치타티보 양식의 새로운 음악 어법을 만들어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카치니도 에우리디체로 오페라를 만들었지만, 에우리디체가 더 유명한 것은 레치타티보라는 새로운 양식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레치타티보 양식은 말과 노래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며 지속 저음 위에서 협화음과 불협화음 사이에서 노래 선율이 자유롭게 표현됨으로써 자유로운 시 낭송과 비슷하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주로 오페라의 내용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2023. 5. 6.
국악의 의식음악 -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 사직제례악, 경모궁제례악, 범패 종묘제례악 조선시대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위(神位)를 모신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쓰이는 음악과 춤을 의미합니다. 종묘제례악은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종묘에서 거행되며 중요 무형문화재 제1호입니다. 또한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음악, 노래, 춤이 조화를 이루는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이며, 학식이나 지식, 즉 문덕(文德)을 칭송하는 '보태평(保太平)'과 무술이나 전쟁 기술, 즉 무공(武功)을 칭송하는 정대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태평과 같은 음계에 고(故)와 응(應)의 두 음을 첨가하여 7음으로 되어 있는 진찬(進饌)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보태평은 총 11곡으로 '희문', '기명', '귀인', '형가', '집녕', '융화', '현미', '용광 정명', '중광', .. 2023. 5. 6.
국악의 멋과 정신 - 중용, 예악, 음양오행 사상과 선비정신, 한의 정서 중용(中庸)과 예악사상(禮樂思想) '중용'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자람이나 넘치는 것이 없는 평정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음악에서의 중용의 정신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음역과 느린 속도에서 조금 빨라지는 보통의 빠르기, 조금 더 빠른 속도에서 다시 느려지는 한배의 변화를 지닌 음악이었으며, 꿋꿋하고 평화로운 악상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용하고 평온한 상태에서 사색이 가능하며, 너무 빠르거나 자극적인 음악에서 벗어나 중용의 도가 반영된 선조들의 음악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누리려고 한 것에서 중용의 사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예악사상'은 예(禮)는 질서의 원리를 바탕하고, 악(樂)은 조화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며 음악은 형식이기보다 내면적인 인간의 표현이며, 이러한 음악 .. 2023. 5. 6.
국악은 어떻게 분류되는가 국악의 분류 국악은 민족의 정통성과 고유성을 지닌 민족의 음악을 의미합니다. 국악이란 이름을 처음 사용한 것은 조선시대 말 고종 때 장악원에서부터였습니다. 우리의 음악인 국악은 시대에 따라 분류를 다르게 할 수 있는데, 아악, 당악, 향악, 속악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고려 시대에는 향악 대신에 속악이라는 말을 사용했고, 조선 시대에는 아악과 속악으로 나뉘며, 속악은 당악과 향악을 동시에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관점에 따른 분류 1) 아악(雅樂) 아악은 원래 중국 송나라의 정악을 말하는 것인데, 송나라의 궁중에서 사용된 제례악을 의미합니다. 고려 예종 11년(1116년)에 우리나라에 수입된 대성아악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 아악이 수입된 이후에 환구, 사직, 태묘, 선농, 선잠, 문묘 등의 제례와 그.. 2023. 5. 5.